첫 번째 게시물에 이어 두 번째 게시물입니다. 첫 번째 게시물은 일반적인 가정용 분전함과 관련한 제반사항 및 전등 관련 차단기가 떨어졌을 때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었으며 이번에는 일반적인 누전차단기에 대한 사항및 전열 관련 차단기에 대하여 설명하겠습니다. 즉 집안에서 사용하는 벽면 콘센트에 전기를 공급하거나 또는 에어컨 전용으로 사용되는 차단기입니다. 메인 차단기 아래로 2개 ~ 5개 정도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다음 편에서는 그 외의 사항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Ⅰ. 전열 차단기(누전 차단기 또는 배선용 차단기)
먼저 아래는 일반적인 (산업용) 누전차단기의 모습입니다.
- 숫자 1 : 누전차단기의 윗부분으로 전원 측, 즉 메인 차단기로부터 전기를 받아들이는 곳입니다. 붉은 원안의 볼트를 풀면 아래쪽이 벌어지고 그 사이로 피복을 벗긴 전선을 삽입 후 다시 볼트를 단단히 조여서 고정합니다.
- 숫자 2 : 누전차단기의 아랫부분으로 부하 측, 즉 전기를 사용하는 전등, 전열, 에어컨과 같은 전기기기를 사용할 장소로 전기를 보내주는 곳입니다. 같은 방식으로 전선을 단단히 고정합니다.
- 숫자 3 : 누전차단기 자체를 분전함에 고정하는 부분으로 피스를 이용하여 단단히 고정합니다.
- 누전차단기를 사용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전기를 다루는 부분이므로 반드시 메인 차단기를 내린 상태에서 작업을 하셔야 하며 전기를 잘 아는 사람만이 작업을 하셔야 합니다.
그 외 누전차단기와 관련한 자세한 설명은 아래 게시글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Ⅱ. 전열(콘센트) 관련 차단기가 떨어졌을 때
1. 누전에 의해 차단기가 떨어진 경우(차단기 자체의 고장이 아닐 때)
- 주방 또는 욕실과 같이 콘센트 주위에서 물을 사용하는 장소일 경우 해당 콘센트에 물기가 있는지 그 여부를 확인합니다. 물기가 있다면 일단 해당 콘센트를 의심해 보시고, 콘센트 및 전원선을 분리하여 물기를 전부 제거합니다. 분리한 전원선에는 전기 테이프로 마감을 해주시고, 이제 차단기를 올려서 확인을 해봅니다.
- 차단기가 올라가면 해당 콘센트의 문제였음을 알 수 있으니, 이제 다시 차단기를 내리고 물기를 제거한 해당 콘센트를 다시 원상 복구합니다. 그리고 차단기를 올려보시고 만약 안 올라가면 해당 콘센트의 물기가 남아 있는 상태이니 좀 더 말리셔야 합니다.
- 다른 경우로는 전기기기 자체의 누전에 의해 차단기가 떨어지는 경우입니다. 이때는 모든 전기기기의 플러그를 제거한 후 누전차단기를 올리시고 하나 하나 콘센트에 꽂아가면서 어떤 전기기기에서 떨어지는지 확인하신 후 해당 전기기기의 A/S 를 받으시면 됩니다.
- 또 다른 원인으로는 과도한 습기에 의해 차단기가 떨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우 차단기가 떨어진 이후 일정 시간 경과하면 다시 올라가곤 합니다. 물론 습기의 원인은 제거를 하셔야겠지요.
- 임시 방법을 말하자면 누전차단기의 부하 측 전선 두 가닥을 서로 바꾸어서 연결해 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 누전의 원인은 반드시 찾아서 제거해야 하며 이는 전기기술자분이 하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콘센트 교체와 관련한 자세한 설명은 아래 게시글을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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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합선(쇼트)에 의해 차단기가 떨어진 경우
- 활선(살아있는 전기) 상태에서 작업 중 떨어진 것, 그리고 무엇인가 교체 및 수리 이후 차단기를 올렸을 때 떨어진 것이라면 분명히 그 부분에 문제가 있는 것이니 원인 파악 후 해결하시면 됩니다.
- 예를 들어 콘센트 교체 작업 후 마지막에 피스를 이용하여 고정하실 때 박스 안에 전선들이 많아서 콘센트를 고정하는 피스의 끝부분이 전선을 물고 들어가서 박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로 인해 차단기가 떨어집니다. 이럴 때는 피스 끝부분을 살짝 잘라서 이용하시는 것이 좋은 방법이겠지요.
- 다른 경우는 전기기기의 오랜 시간 사용으로 인해 기기 자체의 노후 또는 외부 충격 및 손상으로 인한 합선을 생각할 수 있으며 이때는 해당 기기를 콘센트에서 분리 후 테스트해보시면 알 수 있겠지요.
- 이러한 부분이 아니면 콘센트로 가는 전선을 포설하는 당시에 작업 중 전선관 내부에서 전선의 피복이 약간 벗겨진 상태로 포설이 됐을 수도 있습니다. 그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합선으로 인해 차단기가 떨어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경우는 전용의 계측기가 있어야 쉽게 찾을 수 있으므로 전기기술자분들이 하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3. 과부하(전기를 많이 사용하여)에 의해 차단기가 떨어진 경우
- 콘센트에 연결된 전기기기를 사용 중에 갑자기 떨어진 경우에 해당합니다. 과부하에 의해 떨어지는 것은 해당 전열 차단기의 용량을 초과하여 전기를 사용할 때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차단기가 동작하는 것입니다.
- 이러한 경우에는 전기 콘센트의 모든 코드를 빼고 하나씩 연결하면서 테스트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20 [A] 차단기는 P = V X I = 220 X 20 = 4,400 [W] 즉 4 [KW] 까지는 쓰실 수 있습니다. 30 [A] 면 6.6 [KW]이므로 사용하시는 전기기기의 전력량을 어느 정도는 계산하시면 알 수 있습니다.
- 가정용 분전함에는 일반적으로 전열 차단기가 2개입니다. 물론 아닌 곳도 있으나 2개 일 때는 지금 쓰시는 콘센트가 아닌 다른 전열 차단기에 연결된 콘센트를 사용하시면 해결이 되겠습니다.
- 이 이상으로 설명을 하자면 차단기의 용량을 늘리는 방법도 있으나, 이는 전기기술자분들이 확인을 한 후에나 가능한 사항입니다. 개인이 임의적으로 차단기의 용량을 늘리게 되면 추후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 추가로 설명하자면 메인 차단기의 용량, 포설되어있는 전선의 두께, 전열 회로의 총 사용량 등 여러 가지 확인 사항이 있습니다.
4. 누전차단기 기기의 고장
- 반복적인 트립(차단기가 떨어지는 것)에 의해 또는 허용한도를 초과한 충격에 의해 차단기는 종종 고장이 나곤 합니다.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상황(건조하고 서늘한 장소 및 먼지가 없는 장소)에서 차단기의 수명은 10년 정도입니다.
- 그러므로 평상시에 한 번씩 정상작동 여부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즉 차단기 아래에 황색 또는 적색 버튼을 눌러서 정상적으로 떨어지는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떨어지면 정상입니다.
이상으로 전열 관련 차단기가 떨어졌을 때에 대해 알아보았으며, 아래는 전등차단기가 떨어졌을때와 누전차단기와 유사한 배선용 차단기에 대한 게시글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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